성남 시티투어 ‘도시락(樂) 버스’가 겨울 운행을 시작한다. 눈썰매 타고 동심의 세계로 가볼 수 있고, 자연을 벗 삼아 역사로의 시간여행도 가능하다.
성남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겨울형 도시락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락 버스는 30인승으로 매주 토요일(총 8회)에만 운행한다. 버스가 한 대 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물렀다가 함께 움직이는 패키지식이다. 가이드가 동반하기 때문에 다양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오전 8시 서울시청 앞에서 출발, 오전 8시 20분 교대역(지하철 2호선)을 거쳐 오전 9시 성남시청 앞에 도착한다. 이어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분당구 판교동 판교박물관~야탑동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다.
눈썰매장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시티투어 요금에 포함돼 있어 별도 입장료 없이 이용하면 된다. 점심식사는 개별적으로 먹어야 한다.
판교박물관은 고구려와 백제 당시 존재했던 돌방무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으로 당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는 겨울철 자연의 모습과 손잡이가 있는 수납함을 만드는 목공체험도 할 수 있다.
투어가 끝나는 시간은 오후 4시쯤이다. 이후 버스는 성남시청, 교대역을 거쳐 서울시청 앞에 도착,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도시락 버스를 이용하려면 성남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열흘 전 예약하거나 운영 업체인 ㈜로망스투어로 전화(070-7813-5000)하면 된다.
요금은 성인 소인 구분 없이 1인당 1만2,000원이다. 접수인원이 15명 이상인 경우에만 출발하며 인원이 부족한 경우 당일 운행은 취소될 수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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