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ㆍ1월 1일 이틀동안 해넘이ㆍ해맞이 각종 공연 펼쳐
한반도의 시작, 남도의 끝자락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기해(己亥)년‘황금돼지 해’의 첫 기운을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해남군은 오는 31일부터 1월1일까지 해남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제23회 땅끝 해넘이ㆍ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지난 2년간 행사가 취소됐기에 의미가 있다.
해남땅끝은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다도해의 비경과 어우러진 땅끝마을의 상징적 의미가 있어 해마다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해넘이ㆍ해맞이 행사는 31일 오후 1시부터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땅끝전망대 봉수대에서 열리는 해넘이 제례와 각종 공연이 이어지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2018년 마지막 밤은 자정을 기해 실시되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 강강술래 파티, 전자바이올린 연주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 새해 1월1일 오전 6시부터는 띠배 띄우기와 풍물놀이, 해맞이 행사 등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 인근에는 달마산 달마고도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흥사, 국내최대 의항리 공룡박물관, 우수영 울돌목 명량대첩지 등도 구경할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땅끝 해남에서의 해맞이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의미 있는 새해 첫날로 기억될 것”이라며“가족과 함께 풍부한 맛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리는 시간을 만들면 땅끝의 기운으로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해남땅끝 일몰시간은 31일 오후 5시 33분이며, 새해 일출은 1월1일 오전 7시41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남=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