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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통시장 활성화”… 관광ㆍ시설ㆍ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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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통시장 활성화”… 관광ㆍ시설ㆍ혁신

입력
2018.12.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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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연계 9개, 시설 5개 사업

혁신성장 5개 사업 방안 추진

결제 다양화ㆍ상인역량 강화도

부산 재래시장 전경.
부산 재래시장 전경.

부산시는 장기 침체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관광연계 9개 사업, 시설분야 5개 사업, 혁신성장 5개 사업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의 실태조사 결과 부산의 전통시장은 총 217곳, 점포 수는 3만2,000개, 종사자는 4만5,000여명으로, 시장 개설 이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시장이 전체의 92%(200곳)로 화재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SSM)에 비해 주차장, 화장실, 아케이드, 고객쉼터 등 편의시설이 절대 부족하고, 주요 이용고객이 40대 이상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일 유인책이 필요하며,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연계, 시설분야, 혁신성장 등 3개 분야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관광연계’ 방안으론 △전통시장 블로그 ‘맛집’ 인증사진 공유 및 해시태그 SNS 연계 이벤트 추진 △전통시장 방문주간 공동마케팅 추진 △부산원도심 스토리투어 코스 추가 △초등학생과 학부모 전통시장 견학프로그램 운영 △2022년까지 특성화 전통시장 48곳 확충 △시장별 특색 있는 디자인을 입히는 ‘디자인 큐레이션 서비스’사업 매년 2곳 이상 조성 △자갈치시장 제로페이 시범운영 및 도입 △중국인 관광객 결제시스템 알리페이 가입 확대 △온누리상품권 판매 확대로 전통시장 결제수단 다양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설분야’로 노후 전통시장 시설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140개 시장의 시설현대화 지원 및 130개 시장에 대한 소규모 환경개선 지원 △2022년까지 65% 이상 주차장 확충 △화재알림시설 설치 시비(10%) 지원 △화재공제 가입 지원조례 개정을 통한 화재공제 가입 시비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또 ‘혁신성장’ 부문으로 △상인리더과정 교육 △상인워크숍 개최 △찾아가는 친절교육 확대 △컨설팅 지원 강화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캠페인 등이 추진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활성화 방안 추진을 통해 관광ㆍ쇼핑을 연계하고, 낡은 시설 개선 및 화재예방 강화로 안전한 시장을 만들 것”이라며 “상인의 자생력을 높여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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