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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현대모비스 역대 최소경기 2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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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현대모비스 역대 최소경기 20승 달성

입력
2018.12.16 19: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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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기디 팟츠가 1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의 기디 팟츠가 1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12연승을 질주하며 KBL(한국농구연맹) 역대 최소경기 20승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원주 DB를 91–75로 대파했다. 시즌 23경기 만에 20승(3패)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2011~12시즌 DB의 전신 동부와 2014~15시즌 자신들이 세운 24경기를 1경기 단축했다. 프로농구 출범 원년 1997시즌(팀당 21경기)을 제외한 21차례 시즌에서 20승을 선점한 팀은 14차례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12연승을 이어가며 2012~13시즌과 다음 시즌에 걸쳐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역대 최다연승(17승)에도 5승 차로 다가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전 가드 이대성과 양동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두 팀도 꾸릴 수 있는 탄탄한 선수층을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인천 전자래드와 부산 KT의 2위 경쟁도 뜨거워졌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88-81로 제압했다. 3위 KT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0.5경기 차로 순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15승9패, KT는 14승9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59-58로 시작한 4쿼터에서 기디 팟츠의 3점 플레이에 이어 김낙현과 강상재의 연속 3점슛이 터져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팟츠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아내며 공격에 앞장섰다. KT는 전매특허인 ‘양궁 농구’가 되살아나며 LG의 혼을 빼 놨다. 전날 전주 KCC전에 3점슛 32개를 던져 4개만을 성공, 69-88로 완패했는데 이날은 31개를 던져 12개를 적중했다. 마커스 랜드리(22득점)와 양홍석(18득점), 김윤태(12득점)가 3점슛 3개씩 터뜨렸고, 김민욱(17득점), 김영환(13득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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