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 ‘형님들’이 여유 있게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A대표팀은 16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U-23 대표팀에 2-0으로 이겼다. 득점은 22세 동갑내기 나상호(광주)와 김준형(수원)이었다. 둘은 각각 후반 32분과 37분 한 골씩을 넣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벤투 호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 호는 울산에서 나란히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을 앞두고 K리거와 중국, 일본 리그 선수 23명을 소집해 훈련 중이며 김 감독은 도쿄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 내년 3월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학생을 중심으로 48명을 뽑아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나상호와 김준형은 현재 22세로 U-23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나이지만, 김학범호의 목적지인 도쿄올림픽(2020년)시점엔 23세를 넘어서 벤투호 자원으로 분류된다.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준형은 이번 득점으로 벤투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두 팀은 오는 20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언론에 공개한 채로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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