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군마트가 휴식 공간을 갖춘 종합복지공간으로 변신한다. 장병들의 체감 복지 향상을 위해 8월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 이후 5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육군훈련소장 주관으로 17일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 재개장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마트는 매장 규모만 495.87㎡(150평)에 달하는 대형 매장으로, 훈련병은 물론 신병 입소식ㆍ수료식 등 행사를 계기로 한 가족과 지인들의 이용 빈도 역시 높은 곳으로 꼽힌다.
리모델링 공사는 8월부터 5개월간 진행됐다. 다수 인원이 신속히 이용해야 하는 훈련소 특성을 고려해 쇼핑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신 별도의 휴식 공간을 실외 공원에 두는 식이다. 신병 교육을 받고 있는 주정훈 훈련병은 “외관이 무척 현대적이고 세련됐다. 수료식 때 부모님께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국군복지단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군 마트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이다. 2,000여개 영내ㆍ외 마트가 대상인 해당 사업은 장병들의 실질적 복지 향상이 목적이다. 개선된 마트는 국군복지단(Welfare Agency)의 영문명을 따 ‘WA 마트’로 통칭되는데, 여기에는 ‘와 주길 바란다’는 의미도 담겼다는 게 군 설명이다.
2016, 2017년에는 각각 163, 124개소 대상 공사가 진행됐으며, 올해 공사 대상은 99개소다.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투입 또는 투입 예정인 예산은 약 333억원이다. 군마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인 국군복지단 군수과장 유상필 중령은 “우리 군도 미군 같은 선진군에 버금가는 장병 복지시설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장병의 복지는 전투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병들이 가장 밀접하게 느끼고 있는 PX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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