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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홈 5연승… KT는 ‘양궁농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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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홈 5연승… KT는 ‘양궁농구’ 부활

입력
2018.12.16 17:50
수정
2018.12.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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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승리 2위 다툼 불지펴

인천 전자랜드의 기디 팟츠가 1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의 기디 팟츠가 1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의 ‘대항마’는 누가 될 것인가. 돌풍의 인천 전자래드와 부산 KT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2위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88-81로 제압했다.

홈 5연승 행진이다. 3위 KT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0.5경기 차로 순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15승9패, KT는 14승9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59-58로 시작한 4쿼터에서 기디 팟츠의 3점 플레이에 이어 김낙현과 강상재의 연속 3점슛이 터져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팟츠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아내며 공격에 앞장섰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후 “2쿼터 때 속공으로 상대 외국인 선수와 이정현에게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지만 3쿼터 이후 공수 모두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플레이 했다”면서 “모르면 공부를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훈련을 해서 극복하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을 더욱 독려했다. KCC는 이정현(25점)과 브랜든 브라운(24점), 마퀴스 티그(19점)가 제 몫을 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3으로 밀린 게 뼈아팠다.

KT는 전매특허인 ‘양궁 농구’가 되살아나며 LG의 혼을 빼 놨다. 전날 전주 KCC전에 3점슛 32개를 던져 4개만을 성공, 69-88로 완패했는데 이날은 31개를 던져 12개를 적중했다. 마커스 랜드리(22득점)와 양홍석(18득점), 김윤태(12득점)가 3점슛 3개씩 터뜨렸고, 김민욱(17득점), 김영환(13득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속수무책 외곽슛을 허용한 LG는 제임스 메이스(23점 11리바운드)와 김종규(18점 7리바운드)의 ‘트윈타워’ 위력이 반감됐고, 경기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는 ‘야전사령관’ 조쉬 그레이마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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