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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반대’ 고양 시청서 오물 투척 주민들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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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반대’ 고양 시청서 오물 투척 주민들 입건

입력
2018.12.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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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는 명도소송 강제집행에 항의하며 시청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지역주민 A(44)씨를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고양 시청 본관 로비에 들어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철제 문을 잡아당겨 부수고, 미리 준비한 썩은 은행 열매를 시청 복도와 공무원들에게 던진 혐의를 받는다.

‘능곡 1구역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 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시가 지난 13일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실시한 명도소송 강제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시청을 찾았다.

이들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2층으로 올라가다 시청 직원들이 가로막자 새시를 부수고은행을 집어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합법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지만, 폭력사용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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