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는 17일 한국지엠 연구개발(R&D) 법인분리 추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연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당정협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한국지엠 노조 대표도 참석한다. 산은은 한국지엠의 2대 주주다. 다만 한국지엠 측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당정협의를 통해 법인분리를 둘러싼 산은과 노조 간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측과의 협상 경과를 공유하고,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8일 산은이 한국지엠의 주주총회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한국지엠의 법인분리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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