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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7급에서 차관까지... 김용삼 문체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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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7급에서 차관까지... 김용삼 문체부 1차관

입력
2018.12.14 16:48
수정
2018.12.14 20: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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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협조 안해 강제 사퇴… 4년 만에 화려한 귀환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용삼(61)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학력은 고졸.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차관까지 올랐으니 그야말로 입지전을 썼다.

경기 연천 출신인 김 차관은 연천고 상과반을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공주사범대학에 합격했으나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할 처지여서 포기했다. 지금 9급에 해당하는 지방직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가 군 복무 이후 중앙부처 7급으로 다시 시작했다. 1983년 문화공보부 경리계에서 출발해 게임음반과장, 전통예술과장, 인사과장 등을 거쳐 2014년 1월 고위공무원인 종무실장까지 착착 올랐다.

김 차관은 늦깎이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학력을 고졸로 남겨 뒀다. 업무에 쓸 시간도 아깝다는 게 소신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 만큼 일에는 집요하고 사람에는 부드럽다는 평을 듣는다.

박근혜 정부 들어 김 차관에게 불운이 닥쳤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집행에 적극 협조하지 않은 죄목으로 2014년 10월 다른 문체부 1급 동료들과 함께 사실상 쫓겨났다. 이후 김포대 초빙교수를 지내다 올 2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시련이 시작된 지 4년 2개월 만에 김 차관은 화려한 귀환을 하게 됐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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