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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활용 기대되는 다빈치코인, UAE와도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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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활용 기대되는 다빈치코인, UAE와도 협력 추진

입력
2018.1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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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개당 400만원이 붕괴돼 371만원을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100위권 가상화폐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상화폐가 있다. 바로 다빈치코인(DAC)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DAC는 블록체인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자산으로, 문화콘텐츠 금융자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2위, 거래액 98위에 올라 있다.

DAC를 발행하는 다빈치재단은 한국과 중국 기업, 벤처투자사, 기업협회의 공동 추진으로 출범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털옵틱 대표이사를 지낸 한승재 최고경영자(CEO)와 한국 인공지능(AI)업계 대표적 인물인 고진석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이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두 사람을 비롯한 재단 주요 관계자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왕자이자 유력 은행 회장의 초청으로 UAE를 방문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재단은 현지 유력기관과 ‘블록체인 디지털 금융’ 구축 관련 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UAE는 최근 저유가와 경제위기로 연기됐던 대규모 프로젝트와 신도시 개발계획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인프라 확충사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석유사업과 무역업 발전을 위해 블록체인 관련 산업 확충과 가상화폐를 접목한 글로벌 금융모델 실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두바이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정부 거래를 블록체인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UAE가 가상화폐 거래량이 많고 블록체인 관련 기술이 풍부한 한중 양국에서 우수한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다빈치 메인넷의 우수성과 디지털자산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러브콜을 보냈다”며 “아프리카 3개국과도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블록체인 업체로는 최초로 조직 내부에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만들어 다양한 문화사업도 집행하고 있다. KBS 드라마 ‘러블리호러블리’, JTBC ‘라이프’, tvN 월화극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백일의 낭군님’ 등이 대표적 투자 작품이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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