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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박솔미, 인교진 배신→회사 장악 속내…욕망 연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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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박솔미, 인교진 배신→회사 장악 속내…욕망 연기 폭발

입력
2018.12.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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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제공
KBS2 제공

박솔미가 폭발하는 욕망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유시백으로 분해 속내를 알 수 없는 빅픽처를 그려가던 박솔미가 강인한(인교진)을 배신하고,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회사를 손에 쥐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백은 그간 강인한의 아군이 아닌 적군임을 암시하며 첨예한 갈등을 예고한 바 있는 입체적인 인물. 전설의 구조조정 전문가로 이름 날린 그녀답게 기습 주주총회를 열어 강인한의 ‘사장’ 자리를 위협했다. 유시백의 야망이 담긴 빅픽쳐의 전모가 드러난 셈이다. 두뇌 싸움은 단순히 위협에서 그치지 않았다. 임시주주총회를 기습 개최하고, 사장 해임안을 상정하고 통과시킨다. 또한, 그녀는 배신감에 치를 떠는 강인한에게 솔직해지자고, 자신이 여자라서 우습게 보고 방심했지 않았냐며 일갈했다.

박솔미는 ‘죽어도 좋아’에서 욕망과 권력욕이 뚜렷한 유시백 캐릭터의 내재된 성향을 안정적인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외면으로는 지성미 가득하면서도 내면에선 욕망이 가득한 모습을 은은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하며 선 굵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박솔미는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면서 MW치킨의 또 하나의 야심을 가진 인물 유시백의 서사를 한층 깊이 있게 표현해 내며 매 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키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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