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등을 전세로도 살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강동구 강일동 행복주택을 찾아 입주자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행복주택은 현재 월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게 월세가 아닌 전세로도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보증금을 내는 것이 월세를 내는 것보다 형편이 낫기 때문에 그런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SH공사와 그런 정책에 관해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제가 느낀 것은 6년간은 행복주택에서 살 수 있는데 그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인데 본인들도 대책이 없다는 하더라”면서 “6년 이후에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외주 사업장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당에서도 특히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는 (외주발주) 사업현장에 대해 잘 점검해서 안전사고가 발생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12월 임시국회와 관련, “정기국회가 끝났지만 여전히 통과해야 할 민생입법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각 당이 다행히 각 당이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는 민생입법을 처리하는 12월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해 운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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