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과 ‘더 테러 라이브’에서 활약한 배우 하정우가 ‘PMC: 더 벙커’를 통해 또 한 번 한정된 공간에서 극한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2013년 7월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은 '더 테러 라이브'에서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었다. 그는 ‘고층 빌딩 생방송 라디오 부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테러를 막고 자신도 살기 위한 테러범과의 치열한 공방전을 연기로 표현하며 영화에서 긴장감과 스릴을 모두 담아냈다.
한정된 공간, 폐쇄된 공간은 흥행성이 약하다는 영화 시장의 편견을 깨뜨린 하정우는 2016년 8월 '터널'로 다시 한 번 저력을 선보였다. 710만 관객을 달성한 '터널'에서 갑자기 무너진 대형 터널 속에 갇히며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는 정수 역할을 맡아 지상, 한정된 공간에서의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하정우는 무너진 터널 구조물 틈에서 먼지와의 싸움이 가장 고생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PMC: 더 벙커'에서는 지하 30M 벙커로 들어간다.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의 탄탄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완성된 지하 벙커에 갇히는 글로벌 용병 캡틴 에이헵 역을 맡았다.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 영화인만큼 이번에는 총기 액션과 더불어 영어 연기까지 선보이며 한정된 공간에서의 더욱 업그레이드 된 그의 ‘고립’ 연기가 담겼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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