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ITF 월드 챔피언이라는 명칭으로 선정되는 올해의 선수는 1년간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16강에서 정현(25위ㆍ한국체대)에게 져 탈락했으나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윔블던과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 상을 독식한 조코비치는 통산 6번째로 ITF 월드 챔피언에 올라 남자부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 외에 피트 샘프러스(은퇴ㆍ미국)가 ITF 월드 챔피언에 6차례 선정됐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5차례 받았다.
여자부 챔피언이 된 할레프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1월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할레프가 ITF 월드 챔피언에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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