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월간 윤종신'이 '몰린2'로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2월호 '몰린2'는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는 지난 2012년 '월간 윤종신' 9월호로 발표됐던 '몰린'의 속편으로 이규호와 윤종신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몰린'은 그리움이 끝도 없이 '몰리다'라는 의미에서 쓰여진 제목으로, 그리움에 관한 서정적인 가사와 윤종신의 담담한 음색이 더해져 6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월간 윤종신'의 대표곡 중 하나다.
지난 12일 '몰린2' 노래의 일부가 담긴 모션포스터가 공개됐는데, 차가운 겨울 감성과 잘 어울리는 쓸쓸한 분위기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모션 포스터와 앨범 재킷에는 윤종신과 모델 박세라가 등장한다.
'몰린2'를 작사, 작곡한 이규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시리즈를 만드는 게 자연스러운데, 대중가요는 그렇지 않다"며 "대중가요에서도 속편처럼 시리즈를 시도해보면 참신하면서도 매력적일 것 같아 '몰린'에 이어 '몰린2'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호는 "이번에는 무엇보다 스트링 작업에 공을 들였는데, 스트링 편곡을 하는 김정연이라는 후배와 함께 음역을 정리하고 악보를 만들면서 작업했다"며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월간 윤종신'은 올해도 부지런히 달렸다. 시티팝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고,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걸그룹 여자친구의 유주가 각각 8월호 '미스터 레알(MR.REAL)', 11월호 '벼락치기' 가창에 참여했다. 내년에도 '월간 윤종신'은 계속된다.
한편 윤종신은 지난달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를 진행 중이다. 이달에 예정된 지역은 16일 인천, 24~25일 서울, 29일 대구 등이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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