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변화에 따른 택시운송업 분석
모델 개발’ 과제 기상청 공모 선정
“융합분석 통해 내년 3월부터 시행”
부산시는 기상 변화와 교통의 상관관계를 빅데이터로 분석, 교통정책 개발에 활용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상청의 ‘2019년 기상ㆍ기후 빅데이터 융합서비스 개발 수요조사 공모’에 부산시가 제안한 ‘기상변화에 따른 택시운송업 분석 모델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실무협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교통 관련 빅데이터 분석은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시행돼 왔으나 날씨, 계절 등의 기상상황과 융합한 종합적 교통 빅데이터 분석은 전국 최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교통의 흐름이 느려지고 정체구간도 늘어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분석 데이터가 많지 않아 기상여건에 따른 교통정책을 별도로 마련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기상청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택시ㆍ버스운행정보, 민간 통신데이터, 기상자료(날씨ㆍ강수량ㆍ기온 등)를 융합해 기상상황에 따른 차량흐름, 택시운행 노선, 버스ㆍ지하철ㆍ택시의 탑승인원 연관성 등을 분석, 그 결과를 부산의 미래 교통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분석결과는 부산시 빅데이터 포털(http://bigdata.busan.go.kr/)에 개방,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 1월부터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부산시 홈페이지 회원이면 누구나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빅데이터 분석예측을 적극 활용, 시민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며 “끊임없는 시정 혁신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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