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이 교통 시스템과 숙박 인프라 확장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단일 모델로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온 택시 업계의 대대적인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동안 택시 전용 모델 '컴포트'를 앞세워 택시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해왔던 토요타가 2020 올림픽 대비는 물론 '택시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독특한 신형 택시 모델을 선보이게 되었다.
바로 토요타 '재팬 택시'가 그 주인공이다.
메가웹에서 만난 재팬 택시
토요타의 새로운 택시 전용 모델 '재팬 택시'는 토요타의 브랜드 홍보의 공간이자 초대형 전시관, 그리고 브랜드 체험관이라 할 수 있는 토요타 메가웹에서 만나게 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미 재팬 택시는 일반 도로를 달리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아직 20%를 채우지 못하고 있어, 도로에서 그 모습을 쉽게 보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미니밴의 형태를 한 재팬 택시
토요타의 택시 전용 모델, 재팬 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세단 형태에서 탈피해 '미니밴의 외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4,400mm의 전장과 1,695mm의 전폭 그리고1,750mm의 전고를 갖췄다. 이와 함께 휠베이스는 2,750mm로 전장에 비해 길게 마련되어 공간에 대한 여유를 강조해 여행자들을 위한 여유와 수하물에 대한 여유를 더했다.
실내 공간은 단조롭게 구성되었지만 택시 주행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실제 스티어링 휠에는 정차를 위한 비상등 버튼이 자리해 정차 시 비상등 조작이 더욱 용이해졌다.
이와 함께 2열 공간은 넉넉한 휠베이스와 높은 전고를 통해 탑승자가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슬라이딩 방식의 2열 도어 또한 그 높이가 높게 설정되어 체격이 큰 탑승자도 손쉽게 탈 수 있도록 했고 적재 공간 또한 넉넉하다.
LPG 하이브리드 택시
재팬 택시의 두 번째 특징은 바로 LPG와 전기를 활용한 '가스-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점이다. 1.5L LPG 엔진과 환산 출력 61마력을 내는 45kW 급 전기 모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도심 속에서의 환경 오염 방지는 물론이고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니켈 수소로 구성된 배터리 팩은 차체 하부에 얇게 자리해 공간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토요타와 일본 정부는 2020 도쿄올림픽 전까지 재팬 택시의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며 현재 토요타는 프로모션을 통해 '2020 올림픽' 특별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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