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수시모집 일부 불합격자를 합격자로 발표한 뒤 수시간만에 정정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3,591명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대학측이 뒤늦게 합격자 명단이 잘못된 사실을 파악하고, 발표 4시30여분만인 이날 오후 2시쯤 수정된 명단을 홈페이지에 새롭게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합격 처리된 수험생 78명이 최종 불합격 처리됐다.
대학측은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뒤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에게 개별통보하고 사과를 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학측은 “수시모집 합격 여부는 수험생 개인이 수험번호를 입력한 뒤 확인이 가능하다”며 “합격자 명단 최종 발표 전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로 인해 자료가 노출된 것 같다.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며, 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대 수시모집에는 1만6,041명이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등록이나 등록 포기로 발생한 결원은 추가합격자를 선발해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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