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인구증가에 따른 체육시설 수요에 발맞춰 공공체육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조달청에 세종시민운동장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발주를 의뢰할 예정이다.
시민운동장은 조치원 신흥리 일원 10만900㎡(약 3만평) 부지에 408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건립된다. 이 곳은 400m 정규트랙 8레인, 스탠드 1,500석, 천연잔디 등을 갖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보조트랙(140m 6레인) 등이 들어선다. 족구장(4명)과 주차장(600면), 관리동(1,800㎡)도 조성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소규모 영향평가와 문화재 표본조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반곡동(4-1생활권) 삼성천 인근 부지 6,500㎡에 지상 3층 연면적 4,946㎡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230억원으로 2020년 준공이 목표다.
이 곳엔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사무실, 다목적실 등을 갖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투지매입ㆍ건축허가ㆍ배리어프리(BFㆍ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예비인증 등을 거쳐 지난달 설계용역을 마무리했다.
시는 내년에 이들 시설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내년에 금강 2단계 스포츠공원(연기면 세종리 일원)과 미호천 체육공원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공공체육시설은 2012년 말 48개소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17개소로 대폭 확충됐다”며 “시민운동장과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조성되면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체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전국 규모 대회 유치, 대규모 공연ㆍ행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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