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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조업 혁신 방안으로 ‘스마트공장’ 제시

입력
2018.12.13 16:13
수정
2018.12.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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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중소기업방문19]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마친후 가정용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최원석 대표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사용해보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1213중소기업방문19]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마친후 가정용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최원석 대표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사용해보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는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라며 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연설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 지역 방문은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에 이어진 세 번째 지역경제활성화 일정이다. 경남 지역이 조선ㆍ자동차 등 침체에 빠진 제조산업의 근거지라는 점에서 지역 민심을 달래고 혁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창원의 기계, 거제의 조선, 울산의 자동차와 석유화학공장이 바쁘게 돌아갈 때 우리 경제도 힘차게 뛰었다”며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조업 강국들은 제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혁신 경쟁이 한창이다”며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고 관건은 중소기업”이라고 했다.

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메시지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생산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은 낮춘 공장을 말한다.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운영 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공장으로 제조혁신을 일궈낸 창원의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직접 방문, 스마트공장 추진 성과를 듣고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업체 대표에게 스마트공장화 이후 직원들이 직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고 “지금은 스마트화하려고 하면 재직자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앞서 당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남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내륙 고속철도 사업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김 지사의 1호 공약이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서 사업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돼 사업 추진이 지체됐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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