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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웃 돕기 냉장고에 온정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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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웃 돕기 냉장고에 온정 가득

입력
2018.12.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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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들인 반찬 이웃에 제공…”개인ㆍ단체 후원 이어져”

강원 춘천시 교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복(福) 나누미 냉장고. 지난해 4월부터 2,000여명의 이웃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교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복(福) 나누미 냉장고. 지난해 4월부터 2,000여명의 이웃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교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복(福) 나누미 냉장고’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냉장고에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공할 밑반찬이 담겨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등장한 이곳에는 교동 사회복지봉사단 등이 매주 월요일마다 반찬을 만들어 넣는다.

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손맛이 담긴 반찬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사정이 넉넉지 않은 홀몸노인과 저소득층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춘천시는 “매주 40명 가량이 냉장고를 이용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2,000여명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날씨와 신체 여건으로 외출이 어려울 경우 봉사단이나 복지센터 직원이 직접 반찬을 배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후원자들도 늘고 있다. 지역 내 기업이나 단체가 라면과 통조림 등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봉사단은 내년부터 ‘복 수세미 뜨기’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반찬 나눔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 배우기 교실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교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혼자 사는 노인의 안부도 확인할 수 있다”며 “정성껏 만든 반찬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시민들과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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