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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전곡이 타이틀감" 데이식스, 색깔 찾은 청춘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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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전곡이 타이틀감" 데이식스, 색깔 찾은 청춘의 자부심

입력
2018.1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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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데이식스가 '청춘'을 앨범 타이틀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일까.

데이식스(성진, 제이, 영케이, 원필, 도운)는 지난 10일 미니 4집 '리멤버 어스(Remember Us)'를 발표하고 지난 6월 '슛미(Shoot Me)'에 이어 '유스(Youth)' 연작을 선보였다. 타이틀 그대로 청춘에 대해 노래하고 연주한 데이식스는 이번 신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를 통해 레트로 장르에 도전, 빈티지한 음악으로 겨울의 색채를 표현했다.

전체적인 뉘앙스를 청춘으로 이끌고 가는 만큼 성진은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이어리처럼 써보려 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자신했다. 그래서 1970~80년대에 유행한 신스팝 장르도 그냥 가져오지 않고 데이식스 만의 서정성을 더했다. 이런 재해석이 강렬한 스타일링과 함께 보다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졌다는 것.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총 7개의 수록곡은 "전곡이 타이틀 감"이라는 말처럼 탄탄하게 구성됐다. 데이식스 하면 떠오르는 록발라드 장르의 '아픈 길'부터 힙합을 섞은 팝 느낌의 '완전 멋지잖아'까지, 데이식스는 이런 다양한 장르 사이에서 자신들의 색깔에 대해 "저희가 부르고 연주한 것"이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놓기도 했다.

말 그대로 다섯 멤버의 목소리, 멜로디, 가사가 있는 곡은 모두 데이식스의 스타일이다. 이런 자신감에서도 묻어나는 데이식스의 폭 넓은 스펙트럼은 그만큼이나 많은 곡 수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신곡을 선보였고, 올해도 알찬 앨범을 선보이면서 데이식스는 순간순간의 성장을 알렸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원필은 "음악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그래서 여태까지 시도해보지 못한 장르를 최대한 데이식스의 색깔로 만드는 게 저희의 일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영케이 또한 "지난해와 올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했다. 이렇게 기약 없이 좋은 음악을 만들어가다보면 더 많은 성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전한 포부를 전했다.

올해 또 하나의 주요 활동은 현재도 진행 중인 월드투어다. 국내에서도 버스킹으로 실력과 이름을 알렸던 만큼 데이식스는 "많은 나라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에너지가 리프레쉬되는 기분을 받았다. 같은 세트리스트지만 컨디션에 따라 색다른 장면이 나올 때는 신선했다. 관객 분들과 호흡하면서 저희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기억했다.

그렇게 데이식스의 청춘은 '행복했던 날들'로 채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2018 MGA'에서 밴드상을 받았고, 이에 성진은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책임감과 부담감도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런 자부심과 책임감은 바쁜 활동 속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전해준다. 원필은 "만족할 만한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늘 행복한 것만 있지도, 슬프고 아픈 것만 있는 것도 아닌 청춘을 노래하면서 영케이는 "아픈 분들에게는 위로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사랑을, 흥겨운 분들에게는 신남을 드리고 싶었다. 저희가 겪고 있는 그 모든 감정을 '유스' 연작의 사운드와 가사로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식스의 음악관과도 동일하다.

음악과 함께 하고 있는 데이식스의 청춘은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보다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데이식스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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