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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대신 하늘을’ 혜성 맨눈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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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대신 하늘을’ 혜성 맨눈으로 본다

입력
2018.1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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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보름달과 혜성 비르타넨의 크기를 비교해 만든 사진이다. 인스타그랩 캡처
12월 초 보름달과 혜성 비르타넨의 크기를 비교해 만든 사진이다. 인스타그랩 캡처

반가운 손님이 5년 만에 찾아온다. 5.4년마다 지구와 가까워지는 비르타넨(46p/wirtanen) 혜성이 그 주인공이다.

평소에는 매우 어두워 관측할 수 없지만,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지날 때는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아진다. 밝은 녹색을 띤 이 혜성은 처음 발견한 미국의 천문학자 칼 비르타넨의 이름에서 따와 ‘비르타넨’이라고 불리고 있다. 천문 전문 웹사이트 어스 스카이 등에 따르면 혜성이 가장 밝아지는 건 13일이고,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16~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혜성이 근일점을 통과할 때 3~4등급까지 밝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정도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맨눈으로 혜성을 볼 수 있다.

충남 천안 홍대용과학관 등 무료 관측 행사를 하는 곳도 있다. 14일에 많이 열리는데 이날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혜성을 볼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유성우의 경우 시간당 120개 가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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