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황의조(26ㆍ감바 오사카)가 자만 대신 자신감을 품고 대회에 임하겠단 뜻을 밝혔다.
황의조는 12일 아시안컵 조기소집 대표팀이 훈련을 가진 울산종합운동장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는 감사한 한 해였다"며 ‘반전의 2018년’을 되돌아봤다. 지난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승선 했을 때 ‘인맥 논란’에 시달렸던 그는 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파울루 벤투(49) 감독 체제의 국가대표팀서 중용되면서 지난달 호주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선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 J리그에서도 16골을 기록,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면서 ‘최고의 한 해’를 완성했다
황의조가 꼽은 올해 활약 비결은 자신감이다. 황의조는 “자신감이 많이 생기다 보니 슈팅도 많이 하고, 그로 인해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밝히면서 아시안컵을 더 큰 무대로 뻗어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단 각오를 전했다. 그는 “한국이라는 자부심, 강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준비하겠다”면서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좋은 경기와 좋은 성적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동갑내기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찰떡호흡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그는, 아시안컵에선 한국에 59년만의 우승컵을 선사하겠단 의지도 밝혔다. 그는 “흥민이가 잘하는 것을 보니 나 또한 그에 맞춰 준비를 잘 할 것”이라면서 “뛴다면 좋은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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