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함께 내년까지 2,000대 보급
SK하이닉스가 경찰청과 함께 치매노인에게 보급 중인 웨어러블 배회감지기 ‘행복 GPS’를 발달장애인에게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내년까지 총 2,000대다. 이 중 긴급지원이 필요한 전국의 상습 실종신고 고위험군 500명에게는 이달 중에 우선 보급한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행복 GPS는 착용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SK하이닉스는 경찰청과 함께 3년간 총 1만5,000명의 치매노인에게 행복 GPS를 무상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올해까지 보급을 완료한 것은 약 1만대다.
현재까지 행복 GPS를 착용한 치매노인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49명은 모두 무사히 귀가했다. 행복 GPS는 평균 발견 소요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할 정도로 기억장애 계층의 실종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치매노인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경찰청장 감사패를 받았다.
행복 GPS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홀몸노인들을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스마트홈 기기를 지원하는 ‘실버 프렌드’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행복 GPS 보급을 계속 확대하는 등 첨단기술 기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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