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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내역 한눈에 알려줘요

입력
2018.12.12 14:55
수정
2018.12.12 21: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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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황모씨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이 2개나 깔려 있다. 카드사별 결제예정금액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등 각종 카드 사용정보는 각각의 카드사 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인이 보유 중인 모든 신용카드 사용 정보를 인터넷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황씨처럼 카드사별 결제예정금액을 확인하려고 번거롭게 카드사 앱을 일일이 열지 않아도 된다.

금융감독원은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13일부터 선보인다. 이름 그대로 본인의 카드 보유현황, 사용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파인(fine.fss.or.kr)’ 또는 ‘어카운트인포(www.accountinfo.or.kr)’를 입력하고 들어가면 된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본인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본인인증을 거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드정보와 포인트 정보를 구분해 제공한다. 카드이용한도, 휴면카드 여부, 결제일, 결제예정금액, 연체금액 등 카드정보를 보유 중인 카드별로 제공한다. 카드마다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소멸 예정 포인트가 얼마인지 등도 보여준다. 내년 2월부턴 스마트폰에서도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캠페인을 통해 182억원의 잠자는 휴면주식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미국에 사는 60대 김모씨 부부는 6,800만원 상당의 아모레퍼시픽 관련 주식을 되찾았다. 과거 태평양화학 재직 당시 받은 우리사주를 미국 이민 후 잊고 살다 이번에 예탁원 연락을 받고 되찾았다. 서울 영등포에 사는 70대 이모씨도 수십년 전에 받은 대한항공 주식과 배당금(400만원 상당)을 찾게 됐다.

휴면주식은 캠페인과 상관없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 본인이 놓친 미수령 주식이나 실기주 과실 주식이 있는지는 예탁원 홈페이지 ‘주식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3분기엔 증권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와, 휴면주식 찾기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주인을 찾은 미수령 주식은 584만주(평가액 102억원), 실기주 과실 주식은 4만5,000주(41억원), 배당금은 39억원이었다.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이는 배당 주식 등이 자동으로 본인 증권계좌에 입고되기 때문에 미수령 주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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