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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출범… 혁신 허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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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출범… 혁신 허브 역할

입력
2018.12.12 11:00
수정
2018.12.12 16: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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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개원식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기술연구원 개원식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싱크탱크인 서울기술연구원이 12일 출범했다. 지자체 중 기술연구원이 신설된 첫 사례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마포구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 1층에서 서울기술연구원 개원식을 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 방법을 연구하고,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등 서울시 과학기술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4차 산업혁명 대비 현장밀착형ㆍ개방형ㆍ협력형 연구사업 발굴ㆍ시행 △응용기술ㆍ융복합 연구로 도시문제 치유 △서울형 스마트시티 구축 등 각종 과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게 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의 도시 특성에 적합한 기술을 발굴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 연구를 수행한다는 목표다.

서울기술연구원 설립 필요성은 내ㆍ외부 전문가들에 의해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그간 고도 성장을 하며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도시 인프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 미래 변화에 대비해 도시문제를 해결할 연구 조직 없어, 산학연 협력 지원에 맞춘 소극적 R&D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의 설립으로 서울시는 그간 외부 개별 연구기관에 위탁·의존해 정책 연속성이 결여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게 됐다. 또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시문제를 한 분야의 연구만으로 풀기 어렵다는 고민거리도 해결하게 됨으로써, 상호연계 및 통합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연구원은 2개 본부(기획조정본부, 기술개발본부)로 이뤄져 있으며, 다양한 전공을 가진 석·박사 연구진 등 32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2년까지 100명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연구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연구원 비전 도출 및 발전방향 설정, 미래 서울을 위한 포함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내년까지 서울시 현안 과제를 추진하는 등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연구원의 비전을 선포하고 실행방안을 제시한다. 2020년부터 2년간은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문제 해결 등 연구원 연구역량을 키우고, 국제적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 적용 중심의 연구기관으로 성장한다. 2022년부터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지능형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학 연계 국내외 기술 R&D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인석 원장은 “앞으로 첨단 응용기술 개발로 서울시라는 도시를 체계적이고 지능적인 스마트시티로 만들어야 시민이 행복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서울기술연구원이 기술적 역량을 뒷받침하는 등 기술혁신의 허브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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