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 첫 매장, 2020년 오픈
지역인재 등 약 500명 이상 고용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12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이케아 동부산점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와 망누스 노르베리 이케아 동부산점장을 비롯해 이준승 부산시 일자리 경제실장,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부산시와 이케아는 이케아 동부산점 개점을 위해 2017년 2월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부산 현지법인을 설립 △금융거래 파트너로 지역은행인 부산은행 활용, 지역 자금 선순환구조 구축 협력 △지역인재 고용 △지역에서 조달 가능한 제품이나 외부 용역에 대해 최대한 지역 업체에 기회 제공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지속적 강구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이케아와의 협약 이행을 위해 대형 유통기업의 현지 법인화에 노력했으며, 이번 글로벌 대기업 이케아 동부산점 부산 운영법인 설립은 ‘제1호 현지 법인화 성과’로 의미가 있다. 또한 이케아는 부산지역 자금 선순환구조에 협력하기 위해 지역은행인 BNK부산은행의 계좌개설을 완료, 금융거래 파트너로 지역은행을 이용하는 등 부산시와 체결한 협약 이행에 적극적이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2014년 이케아 광명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딘 이케아 코리아가 고양점, 기흥점에 이어 국내에서 개점을 앞둔 네 번째 매장으로,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 선보일 매장이다. 주차장을 포함한 연면적 9만1,50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20년 1분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케아 동부산점이 개장하면 지역인재 등 약 500명 이상을 고용,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케아는 고용 형태나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동일한 업무 환경과 복지 혜택을 주고 있으며, 청년층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중ㆍ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에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케아 동부산점은 향후 오시리아관광단지에 개장될 테마파크, 아쿠아 월드, 리조트 등과 함께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케아 동부산점이 문을 열면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케아가 최대한 부산업체를 이용하고,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43년 스웨덴에서 탄생한 글로벌 홈퍼니싱 업체 이케아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422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약 20만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국에는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고양점 등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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