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조만간 일부 쟁점과 관련한 타결 소식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무역협상 관련)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몇몇 중요한 발표가 있을 테니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ㆍ철폐에 공식 합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 철폐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부과되는 현행 세율 40%를 15%로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뒤, 이튿날 이 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그 동안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으면서 명확한 답변을 피해 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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