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1명 상주
경기도 최서단에 있는 낙도인 안산시 풍도에 보건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안산시는 11일 풍도ㆍ육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풍도 보건진료소를 개소하고 윤화섭 안산시장, 도ㆍ시의원들,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풍도 보건진료소는 총사업비 11억7,900만원을 투입해 지상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진료실 및 주사실, 운동기구를 갖춘 건강증진실 등으로 이뤄졌다. 보건소에는 의료인 1명이 상주해 풍도 주민들의 부상 및 질병상태를 진찰 치료하게 된다.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 떨어진 섬인 풍도와 육도에는 현재 152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의 70%가 고령인구로 의료수요는 매우 높지만, 그 동안 의료시설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육지로 후송이 어려워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풍도 주민 이모씨는 “몸이 아파 병원에 가려면 배를 타고 멀리 나가야 했는데 보건소에서 바로 진료를 받고 약을 받을 수 있게 된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윤화섭 안산시장은 “그 동안 불편을 겪었던 풍도 육도 주민들에게 위급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으로 다양한 복지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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