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수, 문화재 원형보존 및 관련 산업발전 기대
경북 봉화군 일원에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가 2023년까지 들어선다.
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5년간 국비 420억원을 들여 목재건조 및 가공, 연구시설, 부재보관소, 전시 체험시설 등을 갖춘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건립 운영한다.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민간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문화재수리용 목재와 각종 부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관으로 문화재의 원형보존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관련 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된 후 경북도와 봉화군이 정부에 전격 제안한 바 있다. 내년 정부예산에 기본설계 용역비 등 2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본격 추진하게 됐다.
경북에는 국보ㆍ보물이 전국 26%에 해당하는 179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봉화군은 춘양목으로 불리는 금강송 주산지이자 목재 건조에 적합한 기후를 보여 문화재 보수용 목재 공급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문화재 수리재료 공급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과 인력의 육성,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