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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수원 광역급행철도 이르면 2021년 착공… 예비타당성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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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수원 광역급행철도 이르면 2021년 착공… 예비타당성 통과

입력
2018.12.11 15:48
수정
2018.12.11 19:4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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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국토부 제공
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국토부 제공

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사업이 확정돼 이르면 2021년 말 착공된다. 정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난 A노선은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 C노선(양주 덕정∼수원ㆍ74.2㎞) 건설사업이 비용편익비율(B/C) 1.36으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B/C가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뜻이다.

C노선은 양주 덕정∼청량리∼삼성∼수원 구간이며 정거장은 10곳이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4조3,088억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지하철보다 3, 4배 빠른 평균 시속 약 100㎞(최고 시속 180㎞)로 주파해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수원~삼성은 78분에서 22분, 의정부~삼성은 74분에서 16분, 덕정~삼성은 80분에서 23분으로 줄어든다.

예타 결과 2026년 기준 하루 평균 35만명이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 가량 줄어드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 혹은 민자)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에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이르면 2021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당초 이 노선을 의정부∼금정으로 계획했으나 B/C가 낮게 나오자 노선을 북측으로는 양주까지, 남측으로는 수원으로 연장하는 식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GTX는 고속으로 운행하는 도심철도로, AㆍBㆍC 등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GTX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은 이미 예타를 통과,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은 예타 심의 중이다.

황성규 철도국장은 “이 사업은 양주와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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