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내년 4월 26일 문을 연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364㎡ 규모다. 430m 길이 부두를 갖춰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톤짜리 크루즈선도 정박이 가능하다.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이 문을 여는 내년에 인천항에는 크루즈선이 모두 22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을 찾는 크루즈 이용객은 5만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모항 일정은 2차례, 인천항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기항 일정이 22차례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내년 4월 크루즈 터미널이 개장하기 전까지는 임시 부두를 이용한다. 크루즈 터미널을 최초로 사용하는 크루즈선은 11만4,000톤짜리 코스타세레나호이다.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길이 290m, 폭 35.5m 대형 크루즈선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내년 4월 26일 인천항에서 승객 3,000여명을 태우고 출발해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에서 5박6일간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10월에도 운항한다.
공사 관계자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로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수와 함께 크루즈선 모항과 기항 일정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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