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ㆍ녹지ㆍ강 등 연결한 바람길 조성으로 열섬현상, 미세먼지 저감 기대
경북 구미시가 미세먼지와 폭염 등 도심 내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최근 산림청이 주관하는 ‘2019 미세먼지 저감 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
‘도시 바람길 숲’은 환경보전형 도시계획방안으로 도시숲을 확충하고 외곽 산림을 생태적으로 관리해 도시 안팎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또 도시 외곽 찬바람을 시내로 끌어들여 대기 정체를 해소하고 열섬현상과 미세먼저를 저감, 분산하는 기능을 갖춘 숲이다.
구미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00억원과 도비 30억원 등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금오산과 천생산, 북봉산, 낙동강을 선형으로 연결해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낙동강으로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기본 설계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20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바람생성 숲, 연결 숲, 확산 숲, 들레길 쌈지 숲, 정원 등 다양한 테마 숲을 조성한다.
전환엽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숲을 늘려 바람길을 조성해 공기를 정화하는 것은 선진국들의 세계적인 추세”라며 “이번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녹지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생활 주변 숲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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