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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엘리베이터 타고 음식 배달하는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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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엘리베이터 타고 음식 배달하는 시대 오나

입력
2018.12.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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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한 푸드코트 배달 자율주행 로봇 ‘딜리’.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한 푸드코트 배달 자율주행 로봇 ‘딜리’. 우아한형제들 제공

이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빌딩 꼭대기 층에 있는 손님에게도 따끈한 음식을 전달해줄 수 있게 된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현대무벡스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5월 정보기술(IT) 기업 현대유앤아이와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자동화 부문이 합병해 탄생한 현대그룹 계열사다.

빌딩과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수평 이동뿐 아니라 수직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층간 이동을 위해서는 로봇과 엘리베이터 사이 사물 통신(M2M)이 필수다. 문 열림ㆍ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를 호출해야 하고, 층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엘리베이터에 가고자 하는 층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 미래사업부문 윤현준(왼쪽) 부사장과 현대무벡스 진정호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그룹빌딩에서 ‘층간이동 배달로봇 사업 업무계약(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 미래사업부문 윤현준(왼쪽) 부사장과 현대무벡스 진정호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그룹빌딩에서 ‘층간이동 배달로봇 사업 업무계약(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양사는 사물인터넷(IoT)과 M2M 기술 등을 로봇과 엘리베이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로봇과 승강기 연동을 위한 상호 기술 지원에서부터 실내 자율주행 로봇 테스트를 위한 환경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내 푸드코트 배달 로봇 ‘딜리’ 등을 개발해오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사람들에게 더욱 편리한 일상을 배달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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