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재벌 릴라이언스 그룹의 딸 결혼식 축하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9일(현지시각) 비즈니스 투데이는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무케시 암바니의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축하연에 정·재계 거물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참석했다며 명단을 밝혔다.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전 세계 정치, 언론,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암바니 가문과 친분이 깊다고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부터 21세기 폭스 CEO인 제임스 머독, 허핑턴 포스트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 CNN 앵커 파리드 자카리아 등이 참석했다. 켄 히츠너 골드만 삭스 아태 지역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회장 등도 결혼식 축하연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축하연에 홍현칠 삼성전자 부사장(서남아 총괄)과 함께 참석했다.
화제의 결혼식 주인공은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쌍둥이 남매 중 딸인 이샤 암바니와 인도의 젊은 부호 아난드 피라말이다.
이샤 암바니는 2015년 포브스 선정 ‘주목할 만한 아시아 여성’으로 선정됐다. 이샤는 컨설팅 업체 매킨지에서 경력을 쌓았고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등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그의 남편이 된 아난드 피라말은 피라말 그룹의 아들로 아버지의 사업 부문에서 벗어나 피라말 부동산을 설립해 인도 뭄바이 및 인근 지역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인도 기업들은 대부분 가족 경영을 하다 보니 이들 재벌 2세끼리 결혼식에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 역시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릴라이언스 지오와 4G LTE 사업을 본격화하며 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릴라이언스 지오가 LTE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삼성전자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이 기업 간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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