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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광수, 영화 불법 다운로드 사실 밝혔다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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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광수, 영화 불법 다운로드 사실 밝혔다 뭇매

입력
2018.12.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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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만화 ‘광수생각’으로 알려진 만화가 박광수(49)씨가 트위터에 영화 불법 다운로드 사실을 고백했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의도가 어찌됐든 창작자가 불법 다운로드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박씨에게 항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씨는 지난 3일 트위터에 영화 ‘미쓰백’의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오늘 새벽 영화 ‘미쓰백’을 불법 다운로드 해서 봤다”며 “이 영화의 제작자 분에게 비록 늦었지만 합당한 영화 관람료를 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영화 제작자에게 “연락 주시면 꼭 돈 보내 드리도록 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박씨의 의도는 인정하나 불법 다운로드 자체가 잘못됐다”며 비난하고있다. 한 네티즌(@ru****)은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미쓰백 구매 페이지 갈무리 사진과 함께 ‘지불하고 싶다면 구매로 지불하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mo****)은 “불법 다운로드 한 게 자랑인가? 광수생각 불법 복제본 감명 깊게 읽은 뒤 책값 주고 싶다고 자랑스럽게 트위터에 올리는 사람이랑 다를 게 뭔가”라고 항의했다. 특히 박씨가 저작권을 존중해야 할 창작자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씨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만화 ‘광수생각’을 조선일보에 연재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연재를 묶은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연극으로 재탄생 하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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