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세금, 올해 거둘 세금 98.2% 거둬

국세수입 263조4,000억…법인세 11조 증가

올해 1~10월 국세수입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

올해 1~10월 국세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조원이나 더 걷혔다.

11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10월 국세 수입은 263조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36조9,000억원)보다 26조5,000억원(11.1%) 늘었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세수에서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98.2%로 작년 같은 기간(94.4%)에 비해 3.9%포인트 높아졌다. 10개월 만에 세수 목표치를 거의 달성한 셈이다.

법인세가 세수 호황을 견인했다. 1~10월 법인세는 68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6조7,000억원)보다 11조3,000억원이나 더 걷혔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기업이 올해 법인세 일부를 미리 납부하는 중간예납분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소득세는 명목임금이 상승한 영향으로 8조8,000억원이 더 걷혔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수출 증가에 따른 부가세 환급이 늘며 1년 전보다 4조2,000억원 감소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