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해 2년 가까이 붙잡지 못했던 빈집털이 용의자가 덜미를 잡혔다. 알고 보니 용의자는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빈집에서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특수절도)로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신용카드 등 금품을 훔친 뒤 10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중 하나인 A씨는 교도소에서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이들이 범행을 벌인 건 지난해 1월 25일로, 범행 후 2년 가까이 경찰 수사망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에서 용의자 DNA를 확보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일치하는 대상을 찾지 못해왔다.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된 A씨 DNA가 현장 담배꽁초에서 확인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입건하고 공범까지 입건했다. 이들은 집주인이 외출하면서 우체통에 넣은 열쇠를 통해 빈집에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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