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 16% 증가
경기도가 2019년도 정부예산 수정안 분석 결과 국비 확보액이 역대 최대인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총 14조949억원으로 2018년 12조1,642억원 보다 1조9,307억원(15.8%) 늘어났다.
국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복지 예산으로 경기도 인구 증가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힘입어 올해 6조283억원에서 내년 7조3,48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3,205억원(21.9%) 늘어난 것이다.
SOC예산은 올해 3조1,814억원에서 2019년 3조7,444억원으로 5,630억원(17.7%) 증가했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로 철도 분야 39개 사업 2,540억원이 증액됐다.
정부예산안보다 증액된 주요사업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6,985억(증 1,000억) △서울~세종(구리~안성) 고속도로 3,258억(증 600억) △이천~문경 철도건설 3,403억(증 500억)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신규 92억) △신안산선 복선전철 850억원(증 50억) 등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민선 7기 출범 직후인 8월부터 국비확보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전 부서에 걸쳐 국비TF를 발족하는 등 국회 예산심의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왔다.
그 결과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 71억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14억 △팔당상수원 관리지역 주민지원 사업 35억원 등이 정부예산안 보다 증가됐다.
이밖에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등 종합 장사시설 신설 및 보강 96억 △수원 화성, 남한산성 세계유산 보존관리 44억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 25억원 등이 증액되었으며 △경찰서ㆍ파출소 11개소 신축 160억 △화성 동탄2신도시 장애인 직업개발원 건립 170억원 등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새롭게 확보됐다.
임종철 기획조정실장은 “여야 따로 없이 국비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한 푼의 예산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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