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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내년도 보호무역 지속 확산… “기업들 리스크 관리 가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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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내년도 보호무역 지속 확산… “기업들 리스크 관리 가동해야”

입력
2018.12.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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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내년에도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2018년 통상이슈 점검 및 2019년 통상환경 전망’보고서를 통해 “2019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통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은 철저한 대응방안과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지목한 내년 불확실한 통상환경은 △보호무역조치 확산 △미ㆍ중 통상갈등 전개 △미국형 무역협정 영향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논의 등이다.

이 중에 특히 미국이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파문이 일 전망이다.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감소율은 22.7%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무역연구원 분석도 나온 상태다.

보고서는 “미ㆍ중 통상분쟁이 본질적으로 미래 산업기술 패권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며 미 의회가 중국에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양국의 갈등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무협은 국내 기업들이 관리해야 할 사안으로 단기적으로는 무역 관련 조치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신규 시장 진출 시에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미국의 232조 적용과 중국과 통상분쟁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서에 피해 비용 부담을 미리 반영하고, 수입규제조치로 인한 위험을 분담할 수 있도록 바이어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ㆍ장기적으로는 미ㆍ중 통상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생산ㆍ구매 네트워크와 시장 진출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것을 제안했다. 반덤핑 조사 등 통상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내 전담조직 확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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