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ㆍ서삼석 의원 활약 돋보여
전국 자치단체와 지역구 의원이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혈안이 된 상황에서 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광주ㆍ전남 발전을 위한 활약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 전남도와 광주시,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전남도 내년도 예산은 7조 3,691억원(국비 6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국비 6조16억)보다 13.5% 늘었다. 광주시도 5조 877억원(국비 2조2,102)으로 지난해(국비 1조9,743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특히 여ㆍ야 국회의원들이 협력해 광주송정역~순천역 간 경전선 전철화 기본계획 수립비 10억원을 비롯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기본 설계비 5억원을 확보해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서삼석(영암ㆍ무안ㆍ신안)의원은 전남 여당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정부 예산안 심의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호남 예산 지킴이’임무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실제로 자신의 국회사무실을‘광주ㆍ전남 예산 캠프’를 운영하며 보좌진과 함께 기획재정부 실ㆍ국장 등과 소통하며 호남예산을 챙겼다.
서 의원은 이번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남 22개 시ㆍ군에서 정부 예산안에 책정되지 않았지만, 각 지자체가 필요한 사업 1~2개를 제안 받아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광주ㆍ전남 주민숙원사업으로 민주당 정책사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정부안에 책정되지 않았던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ㆍ세계화’등 주요 현안도 국회에서 증액됐다. 정권이 몇 번 바뀌어도 단 1m도 나아가지 못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서 의원은 “광주ㆍ전남북, 제주도를 대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심적 부담도 적지 않았지만,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의 몇몇 사업들은 사전 타당성 검토 미 이행, 기타 사유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2020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하게 정부 예산 지원기준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의원으로는 사시사철 금귀월래(金歸月來ㆍ금요일 지역구에 내려왔다가 월요일 국회로 상경)를 지키고 있는 평화당 박지원(목포) 의원을 빼놓을 수 없다. 전남지역 현안사업은 물론 목포의 역점 신규 사업 예산까지 빠짐없이 챙겼다. 박 의원은 앞선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도 목포발전 예산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1,187억원 증액된 5,57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전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해경 서부정비창 건립, 목포신항 제2자동차부두 및 대체진입도로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연장 사업 예산을 국회에서 신규로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박 의원은 자평했다.
국비 2,578억원이 투입되는 해경 서부정비창 건설 사업은 신설되면 서ㆍ남해권 해경함정들이 부산 다대포까지 이동해 정비를 받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박 의원은“제2자동차부두와 대체진입도로 건설로 신항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남해안철도(목포-보성)와 호남선KTX(송정-목포) 예산을 대폭 증액했고,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신규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안 흑산도 소형공항도 사업비를 반영해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전남의 SOC 확충에도 큰 성과가 있었으며, 목포병원 내성결핵전문치료센터(31억), 서남권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목포수협) 오ㆍ폐수처리시설(20억), 제1회 섬의날 기념행사(7억) 등 지역현안사업예산도 챙겼다.
박 의원은“전남과 목포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등 관계자들과 공조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목포도시재생 사업비 1,000억원 가까이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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