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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가 쓴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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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가 쓴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 문화재 됐다

입력
2018.12.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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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육사가 쓴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 이육사는 글로 민족의 항일 정신을 고취시켰다. 문화재청 제공
독립운동가 이육사가 쓴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 이육사는 글로 민족의 항일 정신을 고취시켰다. 문화재청 제공

독립운동가 저항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 1904~1944)가 쓴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가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3행 3연으로 구성된 이육사의 시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를 등록문화재 제738호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육사는 일제강점기 신문과 잡지에 글을 발표하면서 항일 정신을 고취하는 활동을 했고, 여러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해 투쟁했다.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총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했으며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문화재청은 “이육사의 친필 시 원고는 문학사적 중요성에 비해 극히 희귀한 편으로 앞서 등록문화재가 된 ‘편복’ 외에는 ‘바다의 마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 지청천(1888~1957)이 쓴 ‘지청천 일기’, 1950년대 건립한 관공서 건물인 전남 광양 구 진월면사무소도 문화재로 등록됐다. 등록문화재 제737호 지청천 일기는 1951~1956년 기록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일기로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의 의식이 담긴 친필원고라는 점과 한국 현대 정치사를 연구하는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독립운동가 지청천이 쓴 ‘지청천 일기’. 지청천은 1919년부터 일기를 썼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당시 분실되어 현전하는 것은 5책이다. 문화재청 제공
독립운동가 지청천이 쓴 ‘지청천 일기’. 지청천은 1919년부터 일기를 썼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당시 분실되어 현전하는 것은 5책이다. 문화재청 제공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에 위치한 인제성당. 본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건물로 축조한 방법은 인제성당만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다. 문화재청 제공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에 위치한 인제성당. 본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건물로 축조한 방법은 인제성당만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다. 문화재청 제공

이날 문화재청은 성당건축물 인제성당과 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1956년 강원 인제군에 세워진 인제성당은 건축과정에서 한국전쟁 직후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하나의 건물에 본당과 사제관이 들어가 있는데, 동시대 다른 성당 건축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다.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는 강원 지역 선교를 담당할 수녀 양성을 위한 시설이다. 1959년 신축한 뒤 1962년 증축하면서 시기가 다른 2동의 건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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