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첫 삽…”완공 시 500억원 경제효과 기대
강원 춘천시 의암호를 가로 지르는 삼악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이달 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3월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비롯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삼천동 수변 공원에서 의암로를 거쳐 삼악산까지 3.6㎞를 잇는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운행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춘천시와 대명호텔앤 리조트가 528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2021년 5월 개장이 목표다. 8인승 곤돌라 65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명 측은 준공 후 춘천시에 시설을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특히 대명은 영업이익의 10%를 춘천시에 관광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
대명 측은 내년 1월 서면 덕두원 상부 정차장 및 지주설치를 위한 측량에 들어간다. 3월에는 삼천동 하부 정차장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는 셈이다.
춘천시는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하면 연간 127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50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삼악산 케이블카는 춘천을 대표하는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의암호 유람선과 레고랜드,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