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행사 때 40개 노선은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운행
송년 모임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연말에 대비해 서울 주요 도심지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 막차가 최대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이달 17일부터 31일 밤까지 2주간 서울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8개 시내버스노선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서울역 3개 노선, 종로2가 12개 노선, 명동 4개 노선, 강남역 11개 노선 등 총 88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오전 1시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해당 기간 중 종로 일대를 경유하는 101·501번 등 40개 노선은 ‘제야의 종’ 타종 행사로 2019년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막차 연장 대상 노선에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안내문을 부착한다. 자정 이후 승객 수를 고려해 일요일 밤인 23일과 30일에는 막차 연장 없이 현재 막차 시간대를 유지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심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수요가 많은 시기로, 자정 이후 버스 승·하차 인원이 다른 시기보다 2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월 1일 평균 자정 이후 버스 승·하차 인원은 총 11만8,980명(승차 5만3,044명, 하차 6만5,936명)이었으나 12월 자정 이후 승·하차 인원은 총 15만0,110명(승차 6만7,783명, 하차 8만2,32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으로 연말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심야 이용수요를 충족하고. 기존 올빼미버스(9개 노선)와 이달 1일부터 운행 중인 연말 맞춤형 올빼미버스(4개 노선)와의 연계성을 높여 시민들이 늦은 시각까지 귀가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희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막차 연장과 올빼미버스 추가 운행 등 연말 심야 시간대 대중교통 확대가 시민의 이동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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