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61) 전북 진안군수가 수년간 유권자 수백 명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0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 군수는 이날 전주지검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게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하고 잘못된 게 없으면 검찰에서 잘 밝혀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어 “군민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일이 검찰에서 잘 밝혀지는 대로 소상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수년간 추석과 설 명절에 유권자 수백 명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선물 살포에 깊숙이 관여한 이 군수의 측근 박모씨를 구속했고 이 군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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