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강원ㆍ전북ㆍ경기 등 지역 내 한파영향에 취약한 1,200가구를 위해 단열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한파영향에 취약한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ㆍ장애인 등 1,200가구를 대상으로 단열개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비씨카드, 이마트가 후원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주관으로 진행된다. 대상 가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 태백ㆍ동해시 200가구, 경기 가평군ㆍ포천시 150가구, 전북 임실ㆍ고창군 150가구, 경북 영양ㆍ봉화군 150가구 등이다.
정부는 해당 가구들에 문풍지ㆍ에어캡ㆍ풍지판ㆍ틈막이 등 단열개선을 돕는 것을 비롯해 우레탄 폼ㆍ실리콘 시공 등 창호불량 개선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 진단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한파 대비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겨울 한파는 이상기후로 인해 지속ㆍ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랭질환 발생, 심혈관계 질환 악화 등 건강피해 증가도 우려된다.
오흔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한파로 한랭질환 신고자가 2013년 259명에서 지난해 631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가구는 한파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만큼 지속적 지원과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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