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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백종원에 대한 언급,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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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백종원에 대한 언급, 멈추지 않을 것”

입력
2018.12.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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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유튜브 방송 '황교익 TV'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유튜브 방송 '황교익 TV' 캡처

방송인 백종원씨에 대한 잇따른 언급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씨가 “앞으로도 방송에서 백씨를 계속 언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백씨를 초대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씨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구독자 5,000명 돌파를 기념한 ‘댓글 읽기’ 방송에서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씨를 언급했다. 그는 “백종원씨를 더이상 언급하지 마세요”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에게 “백종원씨에 대한 언급은 저의 직업상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 앞으로도 방송에서 계속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 음식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분이 백종원씨인데, 저는 한국 음식 문화판 전체에서 여러 가지 일을 글과 말로 풀어내는 사람”이라며 “가장 영향력이 있는 백종원씨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제 직업,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 맛 칼럼니스트를 그만두라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씨는 앞서 백씨가 출연하는 SBS ‘골목식당’ 방송 중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백씨는 막걸리를 만드는 청년식당 사장과 함께 대중적인 맛을 찾는 과정의 하나로 막걸리 맛만 보고 상호를 추측하는 ‘블라인드 막걸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관해 황씨는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막걸리 맛으로 상호를)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며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었다.

황씨는 또 유튜브 방송에서 “많은 분들이 백종원씨에게 관심이 많으니, 혹시 방송을 보고 있다면, 제가 초대를 하면, 오신다면 고맙겠다”며 백씨를 공개적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유튜브 방송 '황교익 TV'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유튜브 방송 '황교익 TV' 캡처

황씨는 ‘단맛’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도 백씨에 대해 지적했다. 황씨는 백씨를 ‘외식사업가’라고 소개하며 “백종원 선생의 가장 큰 장점은 솔직하다는 것이다. 설탕 넣는 것을 아무 거리낌없이 종이컵으로 넣는다”며 “설탕을 넣는 게 비윤리적, 불법적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뭐랄까. 제가 보기엔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유튜브 방송 '황교익 TV'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유튜브 방송 '황교익 TV' 캡처

황씨는 방송 말미에서 “한국 사회를 혐오 사회라고 하더라. 편 가르고 ‘너 페미, 넌 반대, 좌우, 경상도, 전라도, 넌 백종원, 비백종원 나누고 서로 욕을 마구 한다”며 “지긋지긋하지 않나, 전 이 혐오사회가 지긋지긋하다. 인간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서 서로 얼굴 맞대고 진지하게 얘기하면 절대 혐오감이 생기지 않는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혐오감을 조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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