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복제약, 독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62% 점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랄디’가 독일 복제약 시장의 62%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집계 결과(지난달 13일 기준)에 따르면 임랄디는 지난 10월17일 유럽에서 공식 출시된 후 한 달 동안 독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중순 삼성바이오를 포함해 암젠, 산도스 등은 유럽에서 일제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였다.

임랄디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에 사용한다. 특히 독일은 유럽 중에서도 휴미라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독일의 휴미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3,000억원으로, 유럽 전체 휴미라 시장의 28%를 차지한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의약품을 합친 전체 휴미라 시장에서 임랄디의 점유율은 6.8%에 그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